금요일, 3월 29, 2024

갱국, 왜 여름철 별미일까?

국은 이름부터 낯설다. 어민들 사이에서 갱이라고 부르는 고둥을 사용해서 만들어 먹는 남해안 섬지역 향토음식으로 도시에서는 볼 수도 없고 먹을 수도 없는 음식이다. 특히 단순한 레시피에 비해서 시간과 정성이 많이 필요하여 재료가 있다고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다.

갱국과 고둥

갱국은 국이지만 물회처럼 끓이지 않고 차게 먹는 음식으로 더운 여름철에 먹으면 가장 맛있다. 조리법은 먼저 넉넉하게 준비한 갱을 망치를 이용하여 하나씩 껍데기를 깨어 알맹이만 모은 다음에 절구에 된장과 같이 넣고 잘 섞이도록 으깨준다. 이때 힘들다고 믹서기로 갈면 너무 곱게 갈려서 풍미도 떨어지고 씹는 재미도 사라지기에 가능한 수작업으로 으깨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으깬 갱에 찬물을 부으면 갱국이 완성된다. 갱국은 국물처서 떠서 먹어도 좋고 밥을 말아서 먹어도 맛이 참 좋다.

local_hospital닥터Tip : 갱은 성질이 차고 맛이 달며, 간장과 신장을 보하고, 진액을 생성하고 가래를 삭이는 효과가 있는 식재료이다. 몸에 열이 많고 더위를 잘 타는 사람이 먹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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