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장이 밥도둑이라면 새우깡은 손도둑이다. 자꾸 손이 가서 손이 쉴 틈이 없는 것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그런데, 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은 법으로 새우깡보다 더 악질 손도둑이 있으니.. 바로 호프집의 최종 수비수로 알려진 마카로니이다. 이 과자는 리필의 대명사로 방심하는 순간 2~3접시는 기본으로 사라진다.
마카로니는 먹기가 매우 편한 식품이다. 그래서 하나씩 먹는 새우깡과 달리 한 움큼씩 먹게 된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뻥튀기 특유의 가벼움 때문에 칼로리가 낮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기름에 튀겨서 포화지방도 많고 칼로리도 100g당 350~400kcal 수준으로 삼겹살 만큼 높다. 물론 개당 무게와 부피 때문에 연속해서 100g을 먹는 것이 쉽지 않지만 중독성이 강해서 불가능한 것도 아니기에 적절한 자제력이 요구된다. 괜히 인간 사료로 불리는 것이 아니다.
local_hospital세프Tip : 마카로니는 모양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고 진짜 재료는 파스타가 아닌 밀가루이다. 집에서는 직접 만드는 것은 사실상 어렵고 대부분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