쏙은 뻥설게로 불리는 어종으로 갯벌에 Y형 구멍을 뚫고 서식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전에는 바지락의 천적으로 어민에게 천덕꾸러기로 취급을 받았지만, 현재는 요리로 다양하게 이용되면서 환대를 받고 있다. 이름처럼 잡을 때도 쏙하고 빼내야 하고 먹을 때도 쏙하고 들어가는 봄철 별미 수산물이다.
쏙은 여름에 산란을 하기 때문에 봄철에 알이 차고 살이 올라서 가장 맛있다. 따로 내장을 손질할 필요도 없고 껍질이 얇고 부드러워 그대로 튀기거나 구워서 먹어도 된다. 특히 게장처럼 장으로 만들거나 탕으로 끓여서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끝으로 쏙은 갯가재가 아니다. 쏙과 갯가재를 구별하는 방법은 쏙은 가재와 생김새가 비슷하며 갯가재는 좀 더 길죽하게 형태를 띠는 것이 특징이다. 외모는 틀려도 맛은 둘 다 빠지지 않는다.
local_hospital어부Tip : 보통 털이 빳빳한 개털로 만든 붓을 구멍에 넣어서 잡는데, 군락을 이루면서 서식하는 관계로 구멍 하나만 발견하면 근처에서 대량으로 잡을 수 있다. 쏙이 많이 모여서 있는 곳은 연탄 구멍처럼 구멍이 빼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