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는 익어야 제맛이 나는 과일이다. 마트에 판매되는 초록색 아보카도는 대부분 숙성이 되지 않은 상태라서 먹을려면 집에서 따로 후숙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 이때 기다리지 않고 당장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전자렌지에 넣고 돌리는 것이다. 허나 전자렌지를 사용한 후숙은 100%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보카도를 전자렌지에 돌리면 강제적 후숙이 가능하다. 방법은 먼저 반으로 잘라서 씨를 제거한 후 각각 랩에 싸서 대략 1~2분 정도 돌리면 안쪽까지 말랑한 형태로 변하여 먹기 편할 정도로 완전히 익는다. 다만, 전자렌지 후숙법은 상온에서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후숙에 비해 풋내가 날 수 있고 고소한 맛도 덜해서 풍미가 많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고로 당장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가급적 전자렌지는 피하고 상온(냉장고 위에 두기, 사과와 같이 두기, 쌀독에 넣기) 후숙법을 권장한다.
local_hospital세프Tip : 아보카도의 명칭은 아즈텍어 고환을 뜻하는 ‘아후아카틀’에서 유래되었다. 그 이유는 열매가 열리는 모양이 고환을 연상케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영향 때문에 아즈텍 문명에서는 아보카도를 ‘다산의 상징’으로 여겼으며 최음제로 사용하였다. 실제로 아보카도에는 성호르몬 분비를 돕는 비타민B6와 엽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의사들이 신혼부부에게 권장하는 과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