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는 연하게 데쳐야 맛있다. 또한 연함 속에 반드시 탱탱함을 가져야 한다. 단순히 연함에서 끝나는 오징어는 가치가 없다. 반면에 씹을 때 매끄러운 저항감이 있으면서 질기지 않다면 가장 이상적이다. 이때 가치의 유무는 삶는 시간이 결정한다. 적당한 온도에서 알맞은 시간 동안 삶아야 부드럽고 탄력있는 오징어를 맛볼 수 있다.
local_hospital세프Tip : 오징어 삶는 시간은 1분이면 충분하다. 오래 삶을수록 식감이 질기고 맛이 떨어지기에 물이 끓기 시작하면 손질한 오징어를 넣고 살짝 데친다는 생각으로 삶아내는 것이 좋다. 이때 식초를 3큰술 넣어주면 살이 부드럽고 탱글하게 익어 맛있는 숙회가 완성된다. 또한 잘 데친 오징어는 찬물로 씻지 말고 채반에 올려 물기를 제거한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초장에 찍어 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오징어는 천연 피로회복제 성분인 타우린이 풍부하여 잠을 자도 몸이 천근만금 무겁고 조금만 움직여도 급 피로감이 몰려오는 사람에게 좋은 식품이다.
끝으로 오징어는 체내 수분 함량이 높아서 물을 넣지 않고 삶아도 타지 않는다. 오히려 물에 삶은 것보다 단맛을 품고 있어 한층 풍미가 좋고 살의 탄력도 더 뛰어나다. 삶는 시간은 중불에 2분이면 충분하다. 더 진한 맛을 느껴보고 싶은 분에게 권장하는 레시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