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국수는 품을 많이 들이지 않고 한끼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이다. 단, 콩을 제대로 삶아낼 수 있는 스킬을 가졌을 때 가능한 이야기이다. 콩 삶기는 어려운 축에 속하는 스킬은 아니지만, 얕보면 콩이 덜 익어서 비린내가 나거나 푹 익어서 메주맛이 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익숙하지 않은 검은콩을 삶을 때 더 자주 발생한다.
서리태 삶기는 콩을 불리는 것부터 시작한다. 먼저 그릇에 서리태를 넣고 콩이 완전히 잠길 정도로 물을 넉넉하게 부은 후 6시간 정도 불려준다. 만졌을 때 살짝 눌려지는 감이 있고 부피가 3배 가량 커졌다면 불린 물과 함께 냄비에 넣고 센불에 삶는다. 삶는 시간은 대략 20분 정도면 충분하고 틈틈이 씹어서 식감과 맛을 보며 익은 정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삶을 때 두껑은 반드시 열어 놓아야 비린내가 날아가며 거품은 사포닌 성분 때문으로 굳이 건저낼 필요는 없다.
local_hospital세프Tip : 콩국수를 만들 때 콩물이 너무 되면 죽처럼 변하여 식감이 떨어질 수 있기에 콩과 물의 양을 잘 확인하고 만들어야 한다. 또한 삶은 콩을 갈 때 깨를 넣어주면 고소함이 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