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꼬막은 육수보다 속살이 메인이기 때문에 절대 오래 삶으면 안된다. 그래서 꼬막을 삶을 때는 항상 불 옆에서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 사실 삶는 시간이 채 10분을 넘지 않기 때문에 지겹지는 않으며 시간보다 꼬막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여기서 상태란 입이 벌어진 정도를 말하며 가장 이상적인 상태는 2% 정도 벌어졌을 때이다. 종종 완전히 입이 ‘쩍‘ 소리가 나올 정도로 오래 삶는 경우가 있는데, 좋은 재료를 망치는 지름길이다.
그리고 잘 삶은 꼬막은 입을 다물고 있기 때문에 도구를 이용해야 편하게 깔 수 있다. 이때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는 숟가락이며 몸통 쪽의 이음새 부분을 세게 비틀면 금방 항복을 선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