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과 국은 이미 준비되었다. 필요한 것은 반찬, 냉장고 문을 열어 먹고 싶은 반찬을 고른다. 몇 가지 반찬을 그릇에 담을려고 준비를 할 때, 바로 그때 뚜껑이 열리지 않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미 배는 음식에 대한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젖 먹던 힘까지 쏟아도 요지부동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는 뚜껑에 깊은 빡침을 느낀다. 뚜껑과 씨름하며 30분쯤 지나면 왜 사람이 화가 나면 눈물이 나는지 실제 경험하게 된다.
looks_one반찬통이 열리지 않는 이유는? – 뜨거운 음식을 넣고 바로 뚜껑을 닫게 되면 음식이 식으면서 내부 공기가 수축하여 기압이 낮아지게 된다. 이로 인하여 마치 조개의 입처럼 뚜껑이 꽉 닫히게 된다.
looks_two반찬통 안 열릴 때 해결법은? – 뚜껑의 고무 패킹 부분에 포크 또는 얇은 자를 찔러 넣어서 공기가 조금이라도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면 바로 열 수 있다. 이때 칼을 사용하면 패킹이 찢어져 나중에 완전히 밀폐되지 않아서 불편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따뜻한 물에 넣는 방법도 있으나 시간이 오래 걸리고 내용물이 변질될 수 있기에 패킹을 공략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다.
local_hospital살림Tip : 평소 열리지 않는 반찬통으로 스트레스를 자주 받으면 조리한 음식을 반찬통에 넣을 때 한김 식혀서 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답이다. 다소 귀찮을 수 있으나 매번 꽉 다문 뚜껑과 씨름하는 것보다 백배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