꿔바로우 탕수육 차이, 왜 식감이 다를까?

식에는 헷갈리는 메뉴가 많다. 요리법이 같아도 고기의 종류와 소스에 따라서 약간씩 변하기에 중식을 좋아하는 사람도 요리마다 차이를 정확히 아는 사람이 드물다. 꿔바로우와 탕수육이 그렇다. 라이벌이지만 개성이 뚜렷한 짜장면•짬뽕과 달리 완성된 요리의 형태가 비슷해서 두 음식을 각각 보면 그 차이를 설명하기 힘들다. 그래서 매번 식탁 위에서 차이에 관한 토론이 벌어진다.

Spoiler

looks_one탕수육 – 중국집 3대 요리로 돼지고기를 길게 잘라서 튀겨낸 음식이다. 튀김옷 반죽에 찹쌀을 사용하여 쫄깃함보다 바삭함이 강하고 소스에 전분을 넣어 걸죽하다. 소스는 튀김 전체를 덮을 정도로 넉넉하게 각종 야채가 들어간다. 이러한 이유로 늘 찍먹파와 부먹파의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한다.

looks_two꿔바로우 – 북경식 탕수육으로 고기를 넓적하고 얇게 잘라서 튀겨낸 음식이다. 한국에서 찹쌀탕수육으로 알려져 있지만 찹쌀이 아닌 감자전분과 고구마전분으로 튀김옷을 입혀 식감이 쫄깃하다. 단, 소스에는 전분을 넣지 않아서 걸죽하지 않고 일반 식초보다 강한 강초를 사용하여 시큼한 맛이 강하다. 또한 소스에 야채를 사용하지 않으면 양도 튀김이 흩뿌리는 수준이다.

local_hospital셰프Tip : 탕수육과 꿔바로우의 소스와 튀김옷 차이는 경계가 흐릿하다. 주방장마다 서로 다를 수 있다. 다만, 모양 만큼은 기존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기에 가장 쉽게 구별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