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은 덮고 습도는 높아 푹 자도 피곤하고 기운이 없는 날의 연속이다. 입맛은 떨어져 고기마저 무릎을 꿇게 만드는 시기이다. 그래도 6월이 행복한 이유는 있다. 바로 민물의 웅담으로 불리는 다슬기를 원 없이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다슬기를 삶아서 살을 발라내고 우려낸 물에 부추와 파를 함께 넣어서 끓이면 삼계탕과 해신탕도 부럽지 않은 보약이 탄생한다. 단, 진한 육수를 위해서는 삶는 방법을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
다슬기는 어떻게 먹어야 맛있을까?
looks_one다슬기 삶는 시간은? – 다슬기는 5분만 삶아도 금세 익는다. 그러나 진한 육수를 만들려면 15분 정도 삶아주는 것이 좋다. 특히 영양분이 껍데기에 많아서 껍데기가 갈색으로 변할 때까지 삶아야 풍미가 깊어진 육수를 얻을 수 있다. 이 육수를 식혀서 비닐팩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해 두면 차후 국을 막을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
looks_two다슬기 특급 효능은? – 다슬기에는 아미노산과 타우린이 굉장히 풍부하여 간에 쌓인 독소를 제거하고 시력을 보호하며 신장 기능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다. 특히 다슬기의 초록 부분은 클로로필 성분으로 장 질환을 예방하고 완화하는 능력이 있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보약 삼아 먹을 정도로 쳬력 회복에도 좋다.
local_hospital셰프Tip : 다슬기는 성질이 차다. 따라서 위가 약하고 배탈이 잦은 사람은 몸에 맞지 않을 수 있는데, 이때 따뜻한 기운을 가진 부추를 국에 듬뿍 넣어주면 찬 기운이 중화되어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