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파래, 왜 바다의 갈비일까?

다 내음을 오롯이 간직한 해초는 겨울 바다가 주는 최고의 식재료이다. 특히 미식가도 잘 모르는 은둔의 해조류로 알려진 산파래는 파래와 달리 한없이 부드럽지만 그렇다고 매생이처럼 자신을 완전히 내려 놓지 않아서 퍼지지 않으며, 파래보다 맛과 식감이 훨씬 고급스러워 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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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파래 먹는법

산파래는 겨울 남도에 가면 맛볼 수 있는 귀한 음식으로 날씨가 따뜻해져 수온이 올라가면 억세게 변하여 봄이 오기 전 딱 1달(2~3월) 정도만 채취할 수 있다. 산파래는 구이로 먹었을 때 가장 맛있는데, 레시피는 간단하다. 먼저 박박 문질러 씻은 후 참기름+된장+마늘을 넣고 조물조물 묻쳐서 낙지호롱처럼 젓가락에 감아 은근한 불에 천천히 돌려가며 구으면 최고급 반찬이 완성된다. 본디 색은 갈색이지만 불에 익으면 초록색으로 변하는데 씁쓰름하면서 달콤한 맛이 나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남도에서는 배고픈 시절 추운 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풍미가 진한 음식이여서 ‘바다의 갈비‘로 여겼다.

local_hospital세프Tip : 산파래는 파래와 달리 갈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고로 구입할 때 녹색이 많다면 산파래가 아닌 파래일 확률이 높다. 또한 따로 양식하지 않아서 마트에서 파는 경우는 드물고 산지에 가야지 구입이 가능하며 가격도 파래보다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