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브샤브는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국물의 나리인 한국에서 더 사랑을 받는 요리이다. 특히 육수가 기승전결을 가지고 있어 새로운 식재료를 추가할 때마다 소고기의 맛도 조금씩 달라져 게 눈 감추듯 먹게 된다. 특히 어떤 고기 부위를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감추는 속도가 배로 차이가 난다.
미식가들이 권장하는 샤브샤브용 소고기 부위는 등심, 차돌박이, 채끝, 우둔살 등 총 4가지이다. 물론 구이용 먹는 앞다리살이나 조직이 치밀하여 질긴 사태도 얇게 썰어서 먹으면 맛이 나쁜 것은 아니다. 다만, 얇음이 주는 시각적 만족을 혀도 같이 느끼려면 고소한 맛이 일품인 등심, 지방을 품은 차돌박이, 운동량이 가장 적은 채끝, 뒷다리의 심장인 우둔살이 이상적이다. 단, 언급한 부위는 대부분 가격대가 비싸기 때문에 초반에 먹는 용도로 적당량만 구입하고 나머지는 후반용으로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저렴한 부위도 같이 구입하는 것이 좋다.
local_hospital세프Tip : 샤브샤브와 자주 혼동하는 스키야키와 나베가 있다. 이를 구별하는 방법은 고기를 육수에 살짝 넣었다 빼서 먹으면 샤브샤브, 고기를 구워서 먹다가 육수를 추가하면 스키야키, 냄비에 모든 재료를 넣고 끓이면 나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