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도 사람처럼 몸에 좋은 음식을 먹으면 뼈와 살이 튼튼하게 변한다. 관절에 좋은 지네를 먹인 닭이나 원기회복을 돕는 인삼을 먹인 돼지가 대표적인 예이다. 보통 닭이나 돼지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하지만 오리는 다르다. 오리는 유일하게 탁월한 효능을 지녔지만 강한 독성으로 사람을 비롯해서 다른 동물은 일체 먹을 수 없는 유황을 먹는다.
오리의 뇌에는 유황에 함유된 독성 물질인 비소를 분해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는 ‘삼보수’라고 불리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1년간 지속적으로 유황으로 먹여서 키우면 유황오리가 완성된다. 유황오리는 털이 많이 빠져있는데, 이는 질병이 아니라 유황의 강한 독성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