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게 제철, 언제 많이 잡힐까?

게를 먹지 않은 사람은 나머지 모든 게를 먹었어도 게에 대해서 일언반구도 할 수 없다. 0.1%의 확률로 잡히는 홑게 만큼 귀하며 서해안의 꽃게, 동해안의 대게와 더불어 게계 3대 천왕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천왕의 자리가 하나라면 무조건 왕은 털게가 된다.. 털게는 돈이 있다고 먹을 수 있는 게도 아니고 사시사철 먹을 수 있는 게도 아니다. 오직 허락된 시기에 맹목적인 노력이 있어야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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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게 제철

털게는 1년에 딱 한철만 잡히는 어종이다. 외모에 비해 성질이 순해서 손으로 잡아도 물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서식하는 지역은 동해안 일부 지역과 남해 연안이고, 보통 토막낸 정어리를 넣은 통발로 잡는다. 봄을 대표하는 해산물답게 2~3월 사이가 제철이다. 이때 잡히는 털게는 산란을 위하여 몸집을 불리는 관계로 빈틈 없이 속살이 꽉 여물어 1마리만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의 묵직함을 자랑한다. 또한 다른 게에 없는 특유의 향이 강해져 된장국에 넣어서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local_hospital세프Tip : 털게는 바다 밑바닥의 펄에서 살기 때문에 거친 솔로 펄을 깨끗하게 씻어내야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또한 먹을 때는 요령껏 속살만 발라서 먹어야지 그냥 입에 넣고 빨아서 먹으면 입술이랑 손이 다 해어져 고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