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덕은 맛은 으뜸이지만 손이 많이 가는 산채이다. 일단 인삼이나 도라지와 달리 껍질이 두꺼워 생으로 바로 먹을 수 없다. 또한 껍질을 일일이 벗겨낼 때마다 하얀 진액이 많이 나와서 번거롭다. 따라서 매번 먹을 때마다 껍질을 제거할 수 없어 한 번에 손질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모조리 손질하면 보관의 문제가 발생한다. 깐더덕은 생더덕과 달리 습도와 산소에 취약하여 쉽게 변질될 수 있는 관계로 생더덕처럼 신문지에 싸서 보관하면 신선도가 빨리 떨어진다.
looks_one더덕 껍질 까는법 – 생더덕을 바로 손질하면 껍질도 잘 까지지 않고 손과 칼에 하얀 진액(사포닌)이 묻어서 일이 번거롭다. 반면에 끓는 물에 10초 정도 데친 후 바로 찬물에 담그면 속살과 껍질 사이에 틈이 생겨 껍질이 평소보다 더 쉽게 벗겨지고 껍질에 붙어서 버려지던 속살도 줄일 수 있다.
looks_two깐더덕 보관법 – 껍질을 제거하지 않은 더덕은 신문지에 싸서 냉장실에 보관하면 된다. 반면에 깐더덕은 어슷썰기로 썰어서 지퍼백에 넣어 냉동실에 얼리는 것이 좋다. 사용할 때는 따로 해동하지 않고 볶음이나 무침에 넣으면 된다. 단, 냉동실에 보관하면 향과 식감이 떨어질 수 있다. 얼리는 방법이 싫으면 생더덕을 밀대로 밀어서 납작하게 만들고 햇볕에 2~3일+그늘에 1주 정도 말린 후 신문지에 싸서 냉장실에 보관해도 된다.
looks_3좋은 더덕 고르는법 – 질이 좋은 더덕은 뿌리가 희고 굵으며 몸 전체가 곧고 표면 주름이 깊지 않다. 또한 향이 진하며 잘랐을 때 하얀 진액이 많이 나오고 내부에 심이 없어 씹으면 부드럽다.
local_hospital셰프Tip : 찬 기운을 가진 더덕은 오삼(인삼, 현삼, 단삼, 고삼, 사삼) 중 하나로 폐렴•천식•기침•가래 등의 기관지 질환을 다스리는 으뜸 산채이다. 겨울이 제철이며 인삼에 많은 사포닌이 풍부하여 피로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