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는 완전히 숙성된 상태로 판매를 하지 않는다. 후숙 과일이기에 보관의 편의를 위해서 덜 익은 상태로 판매를 한다. 익지 않은 과일이 모두 맛이 없는 것처럼 덜 익은 초록색 바나나도 맛이 굉장히 텁텁하다. 또한 함부로 먹으면 변비가 심해질 수 있어 무조건 완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후숙은 시간이 유일한 답이지만, 시간을 단축하고 싶다면 후숙 부스터에 해당하는 아래 5가지 방법을 활용하면 된다.
1. 신문지로 감싸라! – 바나나는 산소와 접촉하면 숙성에 관여하는 에틸렌이 생성된다. 이 성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신문지에 보관하면 빨리 익는다. 단, 비닐 봉지를 사용하면 산소가 차단되어 효과가 떨어진다.
2. 사과와 함께 보관하라! – 사과는 에틸렌을 다량으로 뿜어내는 과일로 후숙을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된다. 1~2개의 사과를 같이 넣어주면 금세 익는다.
3. 냉장고 위에 놓아라! – 바나나는 온도가 높을수록 빨리 익는다. 냉장고 위는 24시간 따뜻해서 따로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좋은 보관 장소이다. 1~2일 정도 올려두면 된다.
4. 하나씩 나눠라! – 통으로 보관하는 것보다 하나씩 나눠서 보관하는 것이 표면적이 넓어져서 더 빨리 익게 된다. 귀찮아도 모두 뜯어놓는 것이 좋다.
5. 습도 높여라! – 건조한 실내보다 습도가 어느 정도 있으면 숙성 속도가 빨라지기에 가습기를 틀어 놓으면 좋다.
껍질에 검은 반점이 많을수록 후숙이 최고치에 달한 것이다. 잘 익은 바나나는 당분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굉장히 달달하고 식감도 부드러워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다. 단, 너무 익히면 물렁하게 변할 수 있으니 욕심을 부리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