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은 입맛이 까다로운 아이들도 고기처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봄나물이다. 매년 봄철에 꼭 먹어야 하기에 제철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물론 두릅도 하우스 재배가 가능하여 겨울에도 먹을 수 있지만 자연산에 비할 바가 아니다. 자연산 두릅은 딱 한철만 나오고 기간도 길어봐야 2주 정도이다. 이때를 놓치면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
두릅 채취 시기는 종류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많이 알고 익숙하게 먹는 참두릅과 장아찌로 만들어 먹는 땅에서 자라는 길쭉한 모양의 땅두릅은 4월 초에서 중순까지 어린순을 채취해서 먹을 수 있다. 반면에 줄기가 가늘고 진하며 초록색을 띠는 개두릅(엄나무순)은 4월 말에서 5월 초까지 채취가 가능하다. 참두릅과 개두릅은 손으로 순을 꺽으면 쉽게 채취가 가능하고 땅두릅은 땅을 살짝 파낸 후 칼로 밑동을 잘라내는 방식으로 채취를 해야 한다. 단, 참두릅의 경우 수분이 날라가면 신선도가 떨어지기에 채취량이 많다면 전지가위로 나무(3~4cm)를 포함해서 채취하는 것이 좋고, 엄나무는 가시가 많고 날카롭기 때문에 두꺼운 장갑은 필수다.
local_hospital닥터Tip : 두릅에는 몸의 활력을 깨우는 비타민과 면역력 증진을 돕는 사포닌을 비롯하여 아보카도처럼 비타민부터 미네랄까지 온갖 영양소를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 봄철 최고의 보양 식재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