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상에서 가장 못 생긴 아귀는 살보다 ‘애’가 더 유명한 생선이다. 아귀의 애는 민어의 부레 만큼 귀한 대접을 받는데, 실제로 애의 맛에 중독된 사람은 전문 애 사냥꾼이 되어 다양한 생선의 애를 즐기를 테크트리를 밣게 된다.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애는 대체 생선의 어떤 부위를 말하는 것일까?
생선에서 ‘애‘가 가르키는 부위는 간이다. 간혹 애를 창자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지식이다. 애는 간을 말하며 유명한 애로 위에서 언급한 아귀(바다의 푸아그라)의 애와 노랑가오리(임근의 반찬)의 애가 있다. 이 두가지는 미식가들이 손꼽는 별미이다. 태생적으로 비린내를 가진 생선의 부속물임에도 불구하고 생으로 먹어도 비리지 않고 오히려 고소한 맛이 일품이며, 고단백 식품이여서 체력과 기력 보충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local_hospital셰프Tip : 생선 부속물 중에서 애만큼 맛있는 부위로 ‘이리‘와 ‘곤이‘가 있다. 이리는 뇌처럼 꼬불꼬불한 덩어리로 수컷 생선의 정소를 말하고 곤이는 알이 가득 찬 암컷의 알집을 말한다. 이리와 곤이는 탕이나 국에 꼭 들어가야 하는 필수 식재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