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금방 먹을 생각으로 냉장실에 보관한 맛있는 음식도 대부분은 1~2일 정도 지나면 완전히 뇌리에서 사라진다. 뒤늦게 열어 봤을 때는 이미 신선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여 자연스럽게 손이 가지 않게 된다. 이는 육고기의 왕인 비싼 소고기도 비켜갈 수 없다. 그나마 소고기는 가격 때문에 다른 식재료에 비해 마지막까지 먹을 것인가 버릴 것인가에 대한 딜레마에 깊게 빠지게 된다. 이때 올바른 판단을 위해서는 냉장실 보관의 한계점을 알고 있어야 한다.
looks_one냉장실에 보관해도 될까? – 올바른 소고기 보관법은 산소가 접촉하지 않도록 완전히 밀봉한 상태에서 영하 20℃이하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다. 적정 보관 기간은 6개월을 넘기지 않는 것이다. 반면에 섭씨 10℃이하 냉장실에서 보관할 경우 2~3일이 한계이다. 그 이상되면 색과 향이 변하여 풍미가 떨어져 먹기 거북할 수 있다. 물론 색이 검게 변했다고 버릴 필요는 없다. 암적색은 산소와 접촉하면서 근육 세포 안에 있는 붉은 색소 단백질이 변한 것이기 때문이다.
looks_two냉동 소고기 해동 방법은? – 정석적인 방법은 상온이 아닌 냉장실에서 일정한 온도로 해동하는 것이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지만 육즙이 빠지는 것을 막고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local_hospital셰프Tip : 소고기의 상태를 파악하는 방법은 냄새와 표면의 점액 유무이다. 상한 소고기는 냄새가 고릿하고 역하며 고기 표면에 끈적한 점액이 만져진다. 이런 소고기는 색이 멀쩡해도 버리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