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소리감투는 돼지 내장의 꽃이다. 모듬으로 나왔을 때 한눈을 팔면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지는 특성 때문에 소리 소문없이 사라지는 ‘오소리‘에 높은 직위를 뜻하는 ‘감투‘가 더해져 오소리감투로 불린다. 이 내장의 부위는 돼지의 ‘위’이고 쫄깃하고 오독한 식감이 특징이다. 모르는 사람은 모양과 식감이 주는 직관적인 정보로 인하여 돼지귀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 데, 돼지귀보다 풍미가 깊고 안과 밖의 상반된 식감이 주는 즐거움이 더 우월하다.
local_hospital세프Tip : 좋은 순대국을 판단하는 기준은 부속물 중 가장 귀한 부위인 오소리감투의 수량과 새끼보(자궁)의 유무에 있다. 2가지가 넉넉하면 진짜 순대국을 먹었다고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