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껍데기는 쫀득하다. 씹을 때마다 반발력이 엄청나다. 쫄깃한 식감을 좋아하는 입맛이라면 최고의 식재료이다. 특히 가격도 저렴해서 손질의 수고로움만 견딜 수 있으면 배불리 먹을 수 있다. 무엇보다 성분도 착해서 다이어트 중에도 스트레스 받지 않고 먹을 수 있는 매력이 있다. 단, 술을 부르는 마력이 상당하여 항시 조심히 다뤄야 한다. 자칫 한 순간만 방심해도 눈앞에 빈 술병이 즐비한 장면을 목격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looks_one돼지껍데기 성분, 지방일까? – 아니다. 껍데기이 성분은 동물의 몸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물질로 식물에 없는 섬유상 단백질이다. 이 물질은 세포와 세포를 연결하고 힘줄•연골•뼈조직을 구성하며 피부의 진피조직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동물 껍질이나 연골에 다량으로 존재한다. 콜라겐은 물에 녹지 않으며 열을 가하면 액체로 변했다가 식으면 다시 굳는다.
looks_two돼지껍데기 열량, 얼마일까? – 순수 돼지껍데기 열량은 밥 한 공기 칼로리로 100g당 300kcal 수준이다. 성분 자체도 단백질로 구성되어 포만감도 크다. 단, 껍데기와 접하고 있는 부분이 대부분 지방층으로 손질할 때 지방을 깔끔하게 제거하지 못하면 열량이 대폭 상승할 수 있다. 이 부분만 조심하면 많이 먹어도 삼겹살보다 부담이 적다.
local_hospital셰프Tip : 돼지껍데기는 삶아서 구워야 잡내가 없고 부드럽다. 삶는 방법은 지방을 칼로 완벽하게 긁어낸 후 냄비에 잡내 제거용 재료(통후추•양파•마늘•월계수잎)와 간장을 넣고 15분 정도 삶아내어 식히면 된다. 반나절 정도 숙성시키면 간이 껍데기에 잘 배어 구웠을 때 감칠맛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