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성질, 사과와 같을까?

숭아는 탐스럽다. 이 형용사는 복숭아를 가장 완벽하게 표현한다. 아기 엉덩이처럼 동근 모양, 소녀의 볼처럼 발그레한 색, 은은하게 퍼지는 달달한 향은 눈, 코, 입을 철저하게 현혹한다. 복숭아는 사과와 대척점에 있다. 크기와 모양은 비슷하나 그 성질은 대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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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성질, 따뜻할까?

local_hospital세프Tip : 복숭아는 맛이 달고 성질은 따뜻하다. 과육이 열을 품고 있어 몸에 열이 많은 사람보다 손발이 찬 소음인에게 좋으며, 사과와 달리 위장이 약해도 소화가 쉽고 수분이 90%를 차지하여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 먹기에 좋다. 동의보감에는 피부에 윤기를 주고, 안색을 좋게 하여 피부미인을 만드는 과일로 기록되어 있다. 실제로 복숭아에는 인체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단백질, 당류, 섬유질, 비타민 B1, B2, C, 인, 칼슘, 칼륨, 베타카로틴)가 골고루 함유하여, 원산지인 중국에서는 신선들이 먹는 과일로 생각할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는다.

복숭아는 씨와 꽃도 약으로 사용한다. 씨는 어혈, 생리통에 이용하고 꽃은 부종, 이뇨에 사용한다. 복숭아는 8월이 제철이다. 이때 나오는 복숭아는 꿀 같은 단물이 흐르고 아기의 볼처럼 과육이 탱탱하여 복날의 보약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