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머리는 크다. 이를 삶아내면 동네 잔치를 열어도 고기가 넉넉하다.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곰탕 한 그릇에 잘 익은 김치만 곁들이면 동장군이 무섭지 않다. 누린내가 없이 찰지고 부드럽게 삶아진 머리고기는 결이 치밀하여 혀를 농락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허나 삶는 과정이 녹록치 않다. 부피와 무게가 상당하여 품이 많이 들고 누린내를 잡지 못하면 헛것이 된다.
소머리는 크다. 이를 삶아내면 동네 잔치를 열어도 고기가 넉넉하다.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곰탕 한 그릇에 잘 익은 김치만 곁들이면 동장군이 무섭지 않다. 누린내가 없이 찰지고 부드럽게 삶아진 머리고기는 결이 치밀하여 혀를 농락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허나 삶는 과정이 녹록치 않다. 부피와 무게가 상당하여 품이 많이 들고 누린내를 잡지 못하면 헛것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