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는 덩치만큼 많은 부속물을 가지고 있다. 이 부속물은 하나같이 나름의 식감과 맛을 지니고 있어 취향에 맞게 선택해서 즐길 수 있다. 이때 양대창은 곱창 마니아들이 가장 즐겨서 먹는 메뉴이다. 유독 양대창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양과 대창은 같이 먹을 때 완벽하기 때문이다.
소는 되새김질을 하는 반추동물로 4개의 위를 가지고 있다. 순서에 따라서 양-벌집양-천엽-막창으로 부른다. 그리고 소의 소장은 곱창, 대장은 대창으로 지칭한다. 따라서 양대창이란 소의 첫번째 위를 말하는 양과 창자의 끝에 해당하는 대창을 아울러 이르는 용어이다. 양은 소 한마리에 4~5근 정도로 소량만 나와서 가격이 비싸지만 식감이 조개처럼 쫀득하고 감칠맛이 진하다. 반면에 대창은 가격이 저렴하고 곱창보다 지름이 길며 튜브 속에 지방이 가득 차서 식감이 부드럽고 고소한 육즙이 환상적이다.
local_hospital세프Tip : 양대창은 양밥을 먹어야 제대로 먹은 것이다. 양밥은 굽고 남은 양과 대창을 넣어서 만든 밥으로 양의 단백질은 쫄깃함을 주고 대창의 지방은 풍미를 깊게 만들어 메인에 버금가는 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