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이 드문 나물이다. 본래 이름은 삼잎국화이다. 키다리나물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워낙 자라는 속도가 빨라서 새순은 손으로 뜯지만 나중에는 낫을 사용해서 베어야 할 정도이다. 1년에 7~8번 정도 나물로 먹을 수 있는 것도 놀라운 성장력 때문이다. 최대 2m까지 성장하고 잎이 넓적하게 변하면 꽃이 핀다.
국화향이 진하고 쌉싸름한 맛이 일품이여서 봄나물로 손색이 없으며, 시금치를 대신해서 김밥에 넣어도 좋고 장아찌로 만들어 먹으면 봄철 잃어버린 식욕을 살려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향이 진해서 밥을 지을 때 넣어서 먹으면 곤드레밥처럼 밥맛이 좋다.
local_hospital닥터Tip : 키다리나물에는 칼슘, 칼륨, 철분이 풍부해서 갱년기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몸 속의 노폐물 배출과 변비 완화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죽은 입맛을 살릴 수 있는 숨겨진 봄나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