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많이 보양식이 있다. 보양식은 지치고 쇠한 육신을 위로하는 음식이다. 만약 그 힘에 따라 서열을 매기면 해신탕은 늘 상위권에 들어간다.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은 세상의 이치를 해신탕은 거부한다. 해신탕은 일당백을 너끈히 소화하는 각종 보양 음식을 모조리 때려 넣어서 만들었다. 그래서 재료만 살펴보면 오히려 너무 과하여 넘치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 그러나 과함 속에서도 서로의 부족함을 보완하는 성질이 있어 결국 시너지 효과를 만든다. 그것이 해신탕의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