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마는 최고의 바다 채소이다. 피를 맑게 하고 혈압을 내리는 효능으로 유명한 데, 동의보감에는 오래 먹으면 살이 빠지고 산기를 다스리며, 종기를 가라 앉히는 식품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무엇보다 손질과 조리가 간편해서 3찬 중 하나로 먹기 좋으며 소박한 밥상을 풍성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어, 곁에 두고 자주 먹는 것을 권한다.
local_hospital세프Tip : 보통 쌈다시마는 2가지 형태로 판매가 된다.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염장 다시마는 소금에 완전 절여져 있어 절대 바로 먹을 수 없다. 충분히 소금을 빼고 먹어야 하는 데, 방법은 흐르는 물에 박박 문질러 씻은 후 물에 15분 이상 담가 놓으면 된다. 이때 물을 한 번씩 바꿔주면 짠맛을 더 빨리 제거할 수 있다. 짠맛만 제거하면 바로 먹을 수 있으나 식감이 질기고 특유의 바다 내음이 있어 끓은 물에 살짝 데치는 것이 좋다. 1분 정도 데친 후 찬물에 씻으면 쌈밥 재료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반면에 수분이 완전히 제거된 건다시마의 경우 염장이 되어 있지 않아서 물에 불린 후 바로 먹을 수 있어 좀 더 간편하다.
염장과 말린 것의 맛 차이는 크게 없다. 손질과 보관이 더 쉬운 것은 건다시마로 귀차니즘이 있고 가끔 먹을 생각이라면 구입시 말린 것을 사는 것이 올바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