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니는 본래 전통적으로 사용했던 단위가 아니다. 우리 조상들은 만석꾼에 사용하는 석(石)에서 유래한 ‘섬‘을 용량 단위로 사용했다. 가마니는 일제의 잔재로 식민지 시대에 일본이 우리나라 식량을 수탈하는 과정에서 곡식을 담았던 자루(가마쓰)에서 비롯된 말이다.
쌀 한가마니를 성인 남자가 들 수 있을까?
local_hospital셰프Tip : 가마니는 섬보다 틈새가 조밀하여 곡식이 샐 염려가 없으며 무게는 더 적게 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무게의 경우 1섬은 144kg이고, 1가마니는 80kg으로 보통 성인 남자가 들 수 있는 최대치에 가깝다. 일제의 전략적 수탈의 잔인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현재는 쌀을 kg으로 판매하는 관계로 섬과 가마니 단위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끝으로 1가마니 가격은 현시세 기준으로 20만원 정도이며, 한국인의 연간 쌀 소비량은 60kg 안팎으로 채 1가마니가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