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난 고구마, 독성이 있을까?

자로 인하여 [싹=독] 등식은 하나의 공식이 되었다. 이 공식의 최대 희생자는 감자와 함께 구황작물의 쌍두마차로 불리는 고구마이다. 고구마도 수확 후 시간이 지나면 감자처럼 보라색 싹이 올라온다. 한번 올라오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자라기 때문에 생김새에서 오는 거부감과 독성에 대한 의구심으로 인하여 대부분 꺼림칙해서 버리는 경우가 많다. 고구마 입장에서는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Spoiler

싹난 고구마, 독성이 있을까?

local_hospital셰프Tip : 싹 난 고구마는 먹어도 된다. 감자와 달리 싹이 나도 내부에 독성이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일부러 버릴 필요는 없다. 오히려 당도가 약간 더 높아져 맛이 좋아질 수 있다. 그러나 신선한 상태보다 내부의 녹말이 없어지고 섬유질만 남아서 식감이 떨어짐과 동시에 심이 생겨서 먹기가 불편한 단점이 있다. 따라서 먹을 때는 싹이 난 부분을 칼로 완전히 도려내고 삶거나 구워야 먹기가 편하다. 이러한 불편을 사전에 차단할려면 구입 후 귀찮다고 대충 보관하지 말고 제대로 보관법을 숙지하고 이를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구마 보관법은 상처가 있는 고구마를 먼저 처리하고 가급적 1개씩 신문지에 싸서 박스에 넣어 통풍이 잘되고 시원한 실내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만약 양이 많으면 1칸씩 고구마를 깔고 신문지를 덮는 방식으로 바꾸면 된다. 이때 박스에 송곳으로 구멍을 뚫어주는 것이 좋고, 가급적 보관하는 자리는 바꾸지 않아야 고구마가 썩는 것을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