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바식당은 낯설지 않은 단어이지만 직관적 해석이 어렵다. 그 이유는 공사장의 노동자 합숙소를 의미하는 ‘함바’라는 일본어에서 유래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함바식당이란 건축 현장 인근에 공사 기간 동안 임시건물을 지어놓고 일꾼들에게 밥을 해주는 식당을 의미한다.
국립국어원에서는 함바집을 ‘현장식당’으로 부르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함바집으로 불리고 있다. 이 식당은 오직 현금만 받으며 손님이 고정되어 수익이 굉장히 높은 편이다. 이러한 이유로 한때는 운영권을 둘러싼 건설사의 이권개입으로 청탁과 뇌물이 빈번하여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기도 했다. 사실상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여겨져 함바 운영권을 확보하려면 발주처나 시공사에 든든한 뒷배가 있어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local_hospital세프Tip : 함바식당은 공사 기간만 운영되는 공사장 밥집이다. 수익률이 높아서 운영권 다툼이 치열하고 불법적인 사례도 적지 않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