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에 따라서 밥 한 공기의 양은 계속 변하였다. 19세기 사람의 관점에서 보면 21세기 밥 한 공기는 간에 기별도 안 가는 매우 처참한 수준의 양이다. 그러나 다이어트를 하는 입장에서는 한 공기도 부담되어 반 공기만 먹는 사람도 흔하다. 사실 반 공기는 3~4수저 수준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소량이다.
local_hospital닥터Tip : 밥 한 공기 양은 210g이며 칼로리는 300kcal이다. 열량은 삼겸살 100g과 비슷한 수준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즉석밥의 무게도 보통 210g으로 규정되어 있다. 이 양은 포만감이 큰 수준은 아니고 위가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에 해당한다. 따라서 평소 식사량이 많고 나이가 젊으며 활동량이 많은 사람일수록 한 공기는 매우 부족한 양이다. 사실 과거 육체 노동이 많았고 먹거리가 부족했던 시대에는 현재보다 밥공기가 3배 이상 컸다.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말도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 1인당 1일 쌀 소비량은 200g이 채 안 된다. 그만큼 밥보다 빵•면•고기로 식사를 대체하는 경우가 많은데 밥은 한식의 기본이자 몸에 보약이 되는 음식이니 가까이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