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음식이 익는 시간보다 식는 시간을 더 참기 힘들어 한다. 이는 목적의 차이에서 오는 현상이다. 최종적인 목적이 전자는 식사이고 후자는 보관이다. 식사를 기다릴 수 있으나 후자는 지겨움이 강하여 시간을 단축하려는 시도를 감행한다. 이 감행의 대표적인 행위가 뜨거운 음식을 그대로 냉장고에 넣는 것이다. 아주 무모하고 뒤를 생각하지 않는 행위이다.
local_hospital요리Tip : 세균은 습도가 높은 상온에서 급속도로 번식한다. 만약 뜨거운 음식을 식히지 않고 그대로 냉장고에 넣으면 내부 온도를 상승시켜 저장된 다른 음식의 신선도를 떨어뜨려 변질되게 만들어 식중독의 위험을 높인다. 또한 높아진 온도를 내리기 위하여 냉장고가 과도하게 작동하면서 평소보다 많은 전기세가 나올 수 있고, 볶음 요리의 경우 밀폐한 상태로 보관하면 온도 차이로 인하여 음식에 물이 고이게 되어 맛과 식감이 떨어진다.
뜨거운 음식은 필히 식혀서 넣어야 한다. 이때 상온에서 식히면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물은 채운 볼에 넣어서 빠르게 열을 제거한 후 냉장실에 보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